- 이 장은 하나님이 회복하신 시온의 영광과 열방의 몰려옴을 다룬 예언 장으로 신약 시대의 교회의 성장과 세계 선교, 그리고 장차 임할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예표하며, 어두움 속에 있는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빛이 임한 시온(하나님의 백성)이 모든 민족을 비추는 중심이 되는 장면이 그려진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라.”는 말씀은 세상은 어두움과 캄캄함에 덮였으나, 시온(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영광을 받아 세상을 비추게 되고 민족들과 왕들이 그 빛을 보고 몰려올 것이라는 예언이다. 자녀들이 사방에서 돌아오며, 열방의 재물이 시온으로 모이고, 바다의 풍부, 이방 나라의 보물, 낙타들과 금과 유향이 예루살렘으로 오며, “여호와를 찬송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는 복음 전파로 말미암은 이방인의 구원과 하나님께 대한 예배의 확장을 상징한다.
- 이방인들이 시온의 성벽을 쌓고, 왕들이 섬기며, 예전에는 너를 업신여기던 자들이 절하며 “여호와의 성읍”이라 부를 것이다. 이전의 수치는 제거되고, 시온은 존귀한 자리로 회복된다. 즉, 하나님은 과거의 수치를 회복시키시고, 원수들 앞에서 높이시는 분이다. “네가 전에 버림을 당하였으나, 이제는 영원한 자랑과 기쁨이 되리라.” 하나님이 공급자가 되시며, 폭력이 사라지고 구원과 찬송만 남게 된다. 하나님의 구속은 단지 용서가 아니라 영광과 안전, 기쁨의 회복까지 포함한다. “다시는 해가 네 빛이 되지 아니하고, 여호와가 네 영원한 빛이 되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라.” 이는 요한계시록 21–22장에 묘사된 새 예루살렘의 모습과 연결된다. 슬픔이 끝나고, 백성은 다 의롭게 되어 땅을 기업으로 누리며, “작은 자가 천을 이루고, 약한 자가 강국이 되리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때에 속히 이루어질 약속이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의 나라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영광스러운 빛의 공동체로 완성될 것이다.
<사 61 – 구속의 핵심>
- 이 장은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메시아)가 나타나 상한 자들을 고치고, 포로를 해방시키며, 하나님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는 구속 사역의 핵심을 담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공생애 시작 시 나사렛 회당에서 직접 인용하신 장이기도 하다. 이 장은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째는 메시아(여호와의 종)의 사역 선언, 둘째는 하나님 백성의 회복과 축복 약속, 셋째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새 언약 공동체의 형성이다. 이는 신약에서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과 교회의 정체성, 그리고 하나님의 궁극적 목적을 예언적으로 밝히는 중요한 장이다. 메시아는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시며,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와 갇힌 자에게 자유와 해방을 선포하게 하신다. 하나님의 백성은 무너진 공동체와 문화를 재건하는 사명자로 부름받는다. 이방인들이 그들을 섬기며, 그들은 여호와의 제사장이라 일컬어진다. 하나님은 고통을 영광으로 바꾸시는 회복의 하나님이시다.
- 교회는 단지 위로받는 공동체가 아니라, 세상을 다시 세우는 치유의 사역자들이다. 하나님은 “나는 정의를 사랑하며 불의한 탈취를 미워한다”라고 선언하신다. 그러므로 백성과 영원한 언약을 맺으며, 그 후손이 열방 가운데서 인정받게 하신다. 즉, 하나님은 회복의 기쁨과 함께 정의의 기준을 반드시 세우시는 분이며, 그의 언약은 후손과 민족을 통해 확대되어 영원히 지속된다. 선지자는 기쁨에 넘쳐 말한다.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하나님으로 인해 즐거워하리니” 하나님은 백성에게 구원의 옷, 의의 겉옷을 입히시고, 신랑과 신부가 단장하듯 그들을 아름답게 꾸미시며. 의와 찬송이 온 땅 앞에 싹트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시낟.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단지 구원하시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을 영광스럽게 하셔서 온 세상에 그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신다.
<사 62 – 하나님의 열심>
- 이 장은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열심이 나타난다, 즉 시온(예루살렘)의 의와 구원이 세상에 드러날 때까지 쉬지 않으시겠다는 약속으로 시작된다. 이 장은 하나님의 백성이 ‘버림받은 자’에서 ‘기쁨의 신부’로 변화되는 구속사의 절정 장면이며, 신약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회복된 교회를 묘사합니다. 하나님은 새 이름을 주시는데, 이는 신분 변화와 관계 회복을 의미하며, 시온은 더 이상 버림받은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기쁨과 언약의 대상이 된다. 하나님의 백성은 과거의 수치와 단절을 넘어서 신부와 같은 관계, 즉 친밀하고 기쁨 가득한 언약의 대상으로 회복된다. 하나님은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우셔서 밤낮 부르짖게 하신다. 특히, “너희는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라, 쉬지 말게 하라.”는 말씀은, 중보기도자, 교회의 선지자적 사명을 강조하는 구절이다.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이 되게 하시기까지” 멈추지 말라.
- 하나님은 “다시는 네 곡식을 원수들이 먹지 못하게 하겠다”고 맹세하신다. 예루살렘이 다시 자기 열매를 누리고, 성전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며 먹을 것을 약속하며, 이는 경제적 회복, 안전, 예배의 복원을 의미한다. 즉, 회복은 단지 죄 용서가 아닌, 삶의 영역 전반(경제·공동체·예배)의 회복을 포함한다. “문들로 나아가라, 백성의 길을 수축하라, 기치를 들라!” 회복된 시온은 복음을 선포하고, 다른 민족을 구원으로 이끄는 선교적 공동체로 세워진다. 하나님의 백성은 회복 이후, 구원의 대사로서 온 세상에 하나님의 임재를 선포해야 한다. 이 장은 회복된 하나님의 백성의 영광스러운 정체성과 사명을 선포하는 장으로 하나님은 우리를 다시 신부로 부르시고, 기쁨으로 삼으시며, 우리를 통해 구원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파하시길 원하신다.
